네버랜드 신드롬 (by 트렌드 코리아 2023)

오늘날 늙지 않고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욕망이 보편화 됐다.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일부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 나아가 ‘생활양식’이 되고 있다. 이에 피터팬과 친구들이 모여 사는 나라, 네버랜드의 이름을 따서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 한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홀로 아이로 남아 고립된 채 퇴행하는 부적응을 표현하는 ‘피터팬 신드롬’과 달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 ’어른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네버랜드의 세 가지 신드롬

1. Retrun, 어린 시절로 돌아가다

→ 공주세트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을 구매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2. Stay, 나이 듦을 거부하다

→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승진을 마다하면서 까지 현 상태에서 더 나이 들지 않으려 한다.

3. Play, 나이처럼 재밌게 놀다

→ 아이들처럼 쉽고 재밌고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

 

사회가 어려지는 이유

1. 길어진 인간의 수명

→ 청년이행기 – 청년- 중년 – 연소노인 – 고령노인 으로 새롭게 정의 되고 있다.

경제활동이 안정적이지도 연속적이지도 않다. 직장을 그만 두고 다시 배움의 단계로 돌아가기도 한다. 취업, 부모됨, 자가마련, 은퇴증 사회적 나이의 개념이 흐려지고 있다.

2. 풍족한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양육되는 환경

→ 상실을 경험하고 그다음을 모색할 때 아이는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처럼 부족함 없이 자라다 보니 상실을 경험하지 못하고 육체적으로 나이는 들지만 정신적 나이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어른 아이 상태로 머무를 수도 있다.

 

전망 

시장 및 사회 분위기가 활기를 잃지 않고 역동성을 띨 수 있다. 어른의 삶과 무관한 재미는 어른으로 살며 얻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