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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덱스 관계 (by 트렌드 코리아 2023)

by 둥이_아빠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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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인간관계는 친하다/안 친하다의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는다. 선망하는 인친’, 함께 덕질하는 트친’, 최신 뉴스를 알려주는 페친’, 동네에서 만나는 실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이러한 인간관계를 인덱스 관계라고 한다.

 

인덱스 관계 3단계

1. 만들기

- 목적 관계 : 분명한 목적을 가진 상태에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경우를 뜻함.

에타(에브리타임)나 블라인드에 셀소(셀프소개팅) 공고, 데이팅 앱, 결혼정보업체

취미 활동 플랫폼

- 랜덤 관계 : 나와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낯선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관계를 확장하는 방식, 순간을 즐기는데 초점을 둠.  에어드롭 놀이, 랜덤채팅, 오픈채팅, 유튜브 반모방,

다른 사람과 필요 이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요즘 세대 특성이 반영된것으로 해석

 

2. 분류하기 (중요도에 따라 인덱스를 붙인다)

관계 친밀도 예시
아주 친함 사생활 실시간 공유 - 줌 등 미대면 프로그램을 켜놓고 일상 공유 :
스터디 윗미
- SNS에서 실시간 위치 공유 : 젠리
친함 상시 연락 - 전화
- SNS : DM주고받기
- 카카오톡 : 개인톡
- 만나기 : 두세 달에 한번
약간 친함 정보 업데이트 - 블로그로 소통 : 서로이웃추가
- SNS : 태그하기, 하트 누르기, 눈팅하기
- 카카오톡 : 오픈채팅
아는 사이 생사 확인 - 만나기 : 1년에 한두 번

 

3. 유지하기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복잡한 관계 스펙트럼속에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들이지 않으면서도 서로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영리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 관계정리

관계 리셋 - SNS 계정 폭파하고 새로 만들기, 스마트폰 연락처 모두 삭제하기,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직 또는 이사하기 등.

2. 관계정리가 끝나면 관리하기

오프라인 만남은 필수 사항이 아니다. SNS를 통해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스토리에 답장보내기, 게시글에 댓글달기, 좋아요 누르기만으로도 서로 부담 없이 인연을 이어 갈 수 있다. 메모장, 일정표 공유, 키프티콘 선물하기

 

 

인덱스 관계의 등장배경

1. 소통 도구의 변화로 인한 관계의 변화

2. 팬데믹이 가져온 관계의 재정의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여금 온라인 관계는 오프라인 관계를 보조한다에서 온라인 관계는 그 자체로 독자적으로 존재한다는 새로운 명제가 증명됨

3. 내가 선택해서 맺고 끊을 수 있는 관계 : “자기중심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불편하게 만드는 관계는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짐. SNS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란 점에서도 자기중심성이 높다. 이메일, 문자 인스타그램DM,  페이스북 메시지, 게시글 댓글 달기처럼 시차를 두고 대화하는 방식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다. 상대방에게 언제 대답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현대인은 비동기적 관계 맺기의 문법을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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