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가 온다 (by 트렌드 코리아 2023)

알파세대가 온다 (by 트렌드 코리아 2023)

 

알파세대란?

2010년 ~ 2024년생까지 알파세대라는 명칭을 갖는다. 알파세대는 단순히 Z세대의 다음 세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족의 탄생을 은유한다. 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코로나 사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8포켓 또는 10포켓이라고 불린다. 엄마, 아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 외삼촌에게서 용돈을 받는다는 의미다.

 

알파세대의 가장 일반적인 꿈은 의사, 변호사, 연예인, 운동선수도 아닌 1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다.

 

교육에 궁극적 목표는 운영원리를 이해 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알파세대의 부모들은 방법론을 암기하는 것보다 원리의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안다. 프로그래머를 넘어 무슨 일이든 전체를 보고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트’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스스로 소비 욕구를 컨트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즉, 욕망의 분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세대다.

절제, 소비, 투자에 대하여 배운다. 10대 사업가가 늘어 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한다. 키드프레너(Kid+ entrepreneur)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줌으로 화면공유 하면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놀기도 한다. 메타버스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된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키워 나간다.

 

학교가 끝나면 ‘다이소’에 가서 물건을 구경하고 셀프사진 스튜지오 ‘인생네컷’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마라탕으로 배를 채운 다음, 버블티를 마시며 수다 떠는 것이 최고로 신나는 하루다.

 

강한 자기애로 성장한 밀레니얼 새대인 부모가 주는 시사점도 크다. 자의식이 높은 밀레니얼 부모들은 주입식 교육에 거부감이 크고 성공에 대한 인식도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밀레니얼 엄마는 전업주부의 길을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밀레니얼 아빠는 가사 분담과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임한다. 이러한 부모들 아래서 자기중심성이 높은 알파세대가 태어난 것은 필연적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용한 마스크는 언어 노출, 발달 기회를 감소 시켰고, 타인의 표정을 읽지못해 감정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늘었다.

 

디지털로부터 중독이라는 것을 모른채 중독 되어 있을 위험이 크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빅테크 기업의 공세는 어른마저도 당해내기 어렵다. 알파세대는 중독되지 않거나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을 독자적으로 찾기 어려운 나이인 만큼, 어른의 보호와 적절한 가이드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이전 어느 세대보다 풍족하게 자라는 거 같이 보이는 알파세대는 정작 '그들이 행복한가' 하는 것은 이와 별개의 문제다. 우리나라는 OECE 22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에서 22위로 꼴찌라고 한다. 이 새로운 어린 세대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